아루와 일상일기

아웃바운드 콜센터 근무 후기 (일주일 정도)

아르카네 2020. 5. 27. 18:20

안녕하세요

이번엔 아웃바운드 콜센터 근무 후기를 알려드릴께요

 

솔직히 사무직이 더 잘 맞기도 하지만

당장 급하게 수익을 내야 해서 급여가 높게 공고에 올라와 있는

TM에 지원하게 되었어요

 

솔직히 TM은 지원하면 거의 80% 확률로 합격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면접 볼때만해도 무조건 실적나온다

교육 받을때도 우리처럼 쉬운 곳 없고

안전한 상품 소개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가입해서 수당이 많이 나온다는 말에

믿고 업무를 시작했죠

 

하지만 여러분도 아실꺼예요

직접 가입하겠다고 연락처를 남겨주신 분들이 아닌이상

갑자기 상품소개 연락이 오면 기분이 좋은 분들이 별로 없죠

 

그나마 원래 상품 소개를 주로 하는 곳에서 전달 받은 연락처의 경우

좋게 좋게 통화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요

하지만 그 중에 나쁘게 연락 받는 분들도 많죠 

 

왜 연락하냐며 욕을 계속 하시는 분도 있고

어디서 연락처를 알아냈냐며 경찰에 신고하겠다는 분도 계시고

그렇게 좋으면 본인만 하라고 하시고

 

그래도 모두가 나쁘신 분들이 아니고

저도 연락 받았을때 기분 안 좋았던 적이 있기 때문에

이해는 하는 상황이예요

 

솔직히 저는 영업에 맞는 성격이 아닌데

목소리 때문에 뽑히는 경우라서

 

혹시나 영업직을 생각 중이신 분들이 꼭 아셔야 할것은

 

1. 기본급이 측정되어 있는 영업직의 경우

   필수 실적을 못 채우면 수당이 0원을 향해서 깎일 수 있다는 것

 

2. 전화를 받으시는 분들이 착한 분만 있는건 아니기 때문에

   욕먹을 각오는 꼭 해야 한다는 것

 

3. 처음에 쉽다는 말은 사람에 따라 느끼는 게 다르지만

   한달 넘도록 실적이 안 나오는 사람도 있다는 것

 

4. 누구나 할 수 있기 때문에 한달에 최소 5건은 한다는 말이 있어도

   현재 상황에 따라 그 최소 건수가 안 나오는 가능성이 0%가 아니라는 것

 

5. 모르는거나 내가 소개할 상품에 대해 관심이 없는 사람에게 연락하는 것이기

   때문에 능청스럽게 대화를 주도할수 있는 사람이 해야 한다는 것

 

6. 영업직에 도전했다가 한달도 되기 전에 그만둔 적이 있다면

   그 어떤 영업직이 안 맞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

 

그 외에도 더 많겠지만

저의 경우를 생각해서 작성했어요

아마 저는 지금 다니는 TM도 오래 못 버틸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