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생각해도
입양 초기에는 아루에게 참 미안했어요
보호소에 있었던 아루가
사진을 한번 보고 나니까
너무 생각나서
제가 데려왔던건데
중성화를 하고 왔던거거든요
그때의 저는 아루가 4키로 정도라는 걸
믿고 밥은 잘 먹었었나보다
괜찮겠지 했는데
딱 만나서 너무 마른거에요
거기다 처음 만났는데
수술하고 만난거니까
저를 얼마나 무서워 했겠어요
그나마 다행인건 아루가
저에게 그나마 마음을 빨리 열어준것?
보통은 몇주 몇달이 걸린다고 하는데
아루는 하루만에 마음을 열어줬어요
솔직히 각오했거든요
저에게 마음을 안 여는걸
그런데 저를 가족이라고
생각도 해주고
의지...까지는 아니더라도
'나는 당신밖에 없어요'
라는 식의 행동을 보일때
마음이 미어지면서도
고마웠어요
중성화한 당일에
저에게 온거라
근처 24시 동물병원에
일주일 입원 했을때 사진을 보시면
아루 분위기부터가 달라졌어요
이때 병원 간호사쌤과 의사쌤이
아루 성격이 엄청 밝다고 하시면서
저를 엄청 반기면서
엄살을 부리는 걸보고
최소 몇달은 같이
동거를 했던거 같다고 하셨거든요
이때만해도 저는 아루가
얌전한 아가라고 생각했는데
병원에서 짖는것도 배우고
어리광부리는 법도 배워왔어요
사진에는 1살정도로 추정이였는데
지금은 8살로
엄청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어요
체중도 많이 늘어서
누가봐도 혈통이 있어보인다고 해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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